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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3

수업에서 관계와 질서는 공존할 수 있을까? 학생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과 교실에서 질서를 세우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것인가요? 질서 세우기를 추구하면 자유와 관계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요? 자유와 관계를 추구하면 질서는 어느 정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자유와 질서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병존할 수 있는 가치입니다. 그런데 자유와 질서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자유나 관계를 강조하면 수업 분위기가 부드러워지지만 자칫 질서가 무너져서 배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질서를 강조하면 딴 짓하는 학생들은 줄어들지만 자칫 수업 분위기가 경직되거나 학생들이 배우는 것처럼 연기할 수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과의 경계선을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경계선이 무너지면 배움이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5. 2. 28.
수업 속의 질문은 살아있는가? 수업 속의 질문은 교사와 학생, 그리고 지식을 연결하는 생명줄입니다. 학생들에게 질문이 살아있다는 것은 배움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질문이 사라진 교실은 배움이 죽어 있는 교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학생이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지적 호기심이 생겨서 심화된 지식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식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질문을 할 것입니다.그런데 우리 학교 교실을 살펴보면 질문없이 수업이 진행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잘 질문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원래 질문을 하지 않는 성향일까요? 유치원과 초등학생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수업 시간에 배우는 지식들이 매우 흥미롭고 호기심의 대상들입니다... 2015. 2. 28.
교사의 성장인가? 피로 가중인가? (교내 연수 문화) 교사의 성장인가? 피로 가중인가? -교내 연수 문화 비판적으로 읽기- “딩동댕~ 오늘 아침 회의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오후 3시 30분부터 다목적실에서 연수가 있으니 하던 일을 멈추고 빨리 오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수가....”“아참, 그러고 보니 연수 시간이네. 지금 한참 바쁜데... 연수를 받으라고 하니 안 갈수도 없고, 어떡하지? 대충 얼굴 도장만 찍고 적당히 빠져 나올까” 교내 연수 참여가 부담스러운 이유첫째, 연수 시간이 학교 생활 중 가장 바쁜 시간대에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개 교내 연수 시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오후 2시에서 3시 30분 사이 시작한다. 연수가 마치는 시간이 퇴근 시간 무렵이다. 그러다보니 종례를 마치자마자 바로 연수에 참여해야.. 201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