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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5

교사가 자기 수업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의 원인에 대하여 잘 모르는 이유 대개 교사들은 자기가 수업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도 자기는 최소한 중간은 간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학생들이 잠을 자거나 떠들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기에 기존 방식대로 수업을 하는 것을 안다. 기존 수업 방식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수업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교사는 수업 준비 단계에서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수업 시간에서 풀어낸다. 심지어 준비 단계에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지식 내용도 수업하다보면 저절로 잘 이해가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남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배움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이 배움에 몰입하지 않는 이유는 학생들의 문제라고만 생각한다. 교사는 과거의 수업 성.. 2015. 11. 17.
왜? 우리는 질문을 잃어버렸을까(주간조선 2015/11/16) “질문 있습니까?” 교수가 말하자 갑자기 강의실이 소란스러워졌다. 질문 있느냐는 말에 “수업 끝났다”며 학생들은 짐을 싸기 시작했다. 더러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서기도 했다. 교수도 의례적으로 던진 말이라는 듯 말을 하면서 교단을 정리한다. 지난 9월 미국에서 한국 대학으로 유학 온 교환학생 케이티 셔먼이 줄곧 ‘이상하다’고 생각해온 부분이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질문 있습니까’라는 말은, 수업을 끝내는 말이 아니에요. 수업의 클라이맥스가 시작되는 말입니다. 짧아도 5~10분, 길게는 10~20분씩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니 수업 종료 10~20분 전에 질문 있느냐고 묻는 교수도 많아요. 학생들도 의자에 앉아서 손만 들어 질문하기도 하고, 강의실 밖으로 나가는 교수를 붙잡고 물어보기도 해요.” 하지만 한국.. 2015. 11. 17.
많은 교사들이 자존감이 낮은 5가지 이유 대개 교사들이 자존감이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다. 교사들은 학창 시절 공부를 매우 잘했고 모범생의 길을 걸어왔으며 성장 과정에서 칭찬을 많이 받았고 유능하기에 교사로서 임용될 수 있었다. 그러기에 교사가 자존감이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교실에서 학생들의 무례한 말이나 행동으로 인하여 교사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는다. 예전에는 학급당 인원수가 40명이 넘어도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질서 세우기가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질서 세우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근 핵가족화, 한 자.. 2015. 11. 10.
자존감이 낮은 교사의 7가지 특징 나를 온전히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좀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교사도 마찬가지이다. 교사가 학생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교사가 먼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기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자아존중감’, 줄여서 ‘자존감’(self-esteem)이다. 자존감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다. 자존감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이다. 자신이 삶에서 마주하는 기본적인 도전에 맞서 대처할 .. 2015. 11. 6.
나의 교사 역할 모델은 누구인가? 따라쟁이?인간은 모방하는 동물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투 등에 영향을 따라서 익히기 때문이다. 모든 행동은 모방(模倣)으로부터 시작된다. 1980년대 초 앤드류 멜초프 박사는 아기들이 모방 능력을 타고난다는 점을 발견했다. 태어난 지 며칠 밖에 지나지 않은 아기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어른의 얼굴 표정을 따라했고, 심지어 어른의 손가락 동작도 따라했다.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몸짓, 표현, 버릇을 따라하는 것을 ‘카멜레온 효과’(chameleon effect)라 부른다.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 그때그때 마다 행동을 바꾸어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아기만 모방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모방 심리를 가지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 201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