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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72

교사가 자기 수업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의 원인에 대하여 잘 모르는 이유 대개 교사들은 자기가 수업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도 자기는 최소한 중간은 간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학생들이 잠을 자거나 떠들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기에 기존 방식대로 수업을 하는 것을 안다. 기존 수업 방식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수업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교사는 수업 준비 단계에서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수업 시간에서 풀어낸다. 심지어 준비 단계에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지식 내용도 수업하다보면 저절로 잘 이해가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남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배움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이 배움에 몰입하지 않는 이유는 학생들의 문제라고만 생각한다. 교사는 과거의 수업 성.. 2015. 11. 17.
왜? 우리는 질문을 잃어버렸을까(주간조선 2015/11/16) “질문 있습니까?” 교수가 말하자 갑자기 강의실이 소란스러워졌다. 질문 있느냐는 말에 “수업 끝났다”며 학생들은 짐을 싸기 시작했다. 더러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서기도 했다. 교수도 의례적으로 던진 말이라는 듯 말을 하면서 교단을 정리한다. 지난 9월 미국에서 한국 대학으로 유학 온 교환학생 케이티 셔먼이 줄곧 ‘이상하다’고 생각해온 부분이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질문 있습니까’라는 말은, 수업을 끝내는 말이 아니에요. 수업의 클라이맥스가 시작되는 말입니다. 짧아도 5~10분, 길게는 10~20분씩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니 수업 종료 10~20분 전에 질문 있느냐고 묻는 교수도 많아요. 학생들도 의자에 앉아서 손만 들어 질문하기도 하고, 강의실 밖으로 나가는 교수를 붙잡고 물어보기도 해요.” 하지만 한국.. 2015.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