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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혁신

백교백색(百校百色)

by 김현섭 2012. 10. 7.

백교백색(百校百色)

혁신학교에 대한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래서 어떤 학교가 혁신학교로서 잘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리고 그 학교의 장점을 보고 자기 학교에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해당 학교에서는 잘 운영된다고 하는데 정작 자기 학교에서 적용하려고 하면 무리가 따른다. 그 이유는 자기 학교 사정에 맞게 주체적으로 고민하면서 좋은 학교 사례를 창조적으로 적용하면 좋은데, 대체로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고민없이 모델이나 프로그램만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도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혁신학교의 모델은 백교백색(百校百色)이다. 학교마다 자기 학교의 특징과 상황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헬레네 랑에 학교 사례는 그에 맞는 좋은 사례하고 할 수 있다.

독일의 헬레네 랑에 학교 이야기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에냐 리겔 저, 송순재 역, 착한책가게, 2012)는 혁신학교 내지 학교혁신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

처음 책을 대충 훓어보았을 때는 어느 독일 학교 이야기 정도로 이해하고 별 기대없이 읽었다. 하지만 정독을 하면서 읽으면서 여러 가지 혁신모델을 나름대로 자기 학교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서 학교를 혁신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혁신학교 모델로 인하여 오히려 많은 한국의 혁신학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에서 이 책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각 영역별로 헬레네 랑에 학교가 참고하거나 영향을 받았던 것들을 현재의 한국적 상황에 맞게 분석해 보았다.

영향/참고

1

아이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기

-읽기와 쓰기 배우기

프랑스 프레네학교

2

학생 생활나눔터의 나무한그루

-프로젝트 수업과 교과수업에서의 실천학습

발견학습

프로젝트 수업

실천적 공유전략

3

네가 만일 -상상력과 학습

구성주의, 창의성교육

4

진지하게 대화하기 -종교수업

종교적 다원주의, 포스트모던니즘, 슈타이너 학교

5

다투고 화해하기 -민주주의와 책임의식 배우기

민주주의

회복적 생활교육

6

학교 문을 나서서 -실제생활에서 배우기

사회 봉사 활동, 해외 봉사 활동, 인턴쉽 프로그램

7

연극을 많이 하면 수학을 잘하게 된다고?

-무대가 곧 학교다

연극 프로젝트

이우학교의 연극 발표회

8

문 걸어 잠근 나홀로 교사를 대신해

-연대를 이룬 교사공동체

교사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배움의 공동체

9

실력이 인정받는다 -학업성적의 평가

행복한 성적표, 수행평가

배움의 공동체 도전과제

10

내가 속한 곳은 여기야

-학교에서의 의례

의례 행사

11

우리가 개입한다

-사회정치적 참여, 학교울타리를 넘어

사회참여 프로젝트

민주주의

12

벽을 허물기 -공부하고 함께 사는 공간

학급 중심 교실제 운영

13

기업으로서의 학교 -부수입 직접 창출하기

사회적 학교기업

ngo 펀딩

14

'학교 문지방‘을 넘어 들어오세요

-학부모들의 협동과 갈등

학부모 공동체

민주주의, 의사소통

15

평가하기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육의 질 보장

학업성취도 향상, 학력주의

책에서 언급한 내용 중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과 내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유글쓰기 : 학생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실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은 학급 신문 만들기, 학급내 모둠일기(두레일기), 학급 문집 만들기, 학교신문(저널) 만들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결과물을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평소에 글쓰기 훈련을 강조하여 포트폴리오 형태로 정리하여 책이나 신문 형태로 묶어 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프로젝트 수업과 실천학습 : 좋은 수업은 이론과 실천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 공학적인 측면에서 완벽한 수업이라 할지라도 학생의 삶 속에 배운 지식이 녹여내지 못하면 한계가 있다. 프로젝트 수업을 매시간을 할 수 없지만 한 학기에 한번 정도는 도전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기존 조별 발표식 수업(GI모형)보다 프로젝트 수업이 교사가 지도하기 더 힘들지만 힘든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다. 프로젝트 수업은 범교과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단위 학교 차원에서 재량 시간을 활용하여 주제별 통합 프로젝트 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천학습을 위해 실험, 실습, 체험, 봉사 활동 등을 통해 배운 지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단원에 1가지 정도는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주거나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상상력과 학습 : 라디오 스튜디오 운영과 침묵의 방 운영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시도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는데 헬레네 랑에 학교의 이러한 시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수업 이전에 간단히 명상을 하고나서 수업을 시작하거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아침 명상의 시간, 큐티(Q.T) 등을 운영해보면 좋을 것이다.

4. 종교 수업 : 유럽에서의 종교 수업은 종교 다원주의에 근거한 수업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기독교학교의 종교 수업과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유럽식 종교 수업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현재의 한국 미션스쿨에서 운영되고 있는 파행적인 종교수업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종교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공립학교의 경우, 자발성에 근거한 종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비기독교인 학생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신론과 세속주의에 근거한 종교 수업의 배제는 영성을 상실한 교육으로 흐를 수 있다.

5. 민주주의와 책임의식 :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와 책임의식을 강조하기 위해 학생 자치 활동을 강화하고 평화 교육 및 회복적 생활교육 입장에서 생활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학생회(어린이회의) 활성화, 학생자치법정 운영 등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회복적 생활교육에 근거한 회복적 써클(R.C)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6. 이웃 사랑 실천, 사회 봉사 활동, 인턴쉽 프로그램, 여행 등 : 학생들에게 직접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학교의 중요한 책임이다. 이웃 사랑 실천의 경우,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국제기아대책기구나 컴패션 등의 사회봉사 NGO 단체와 연계하여 추진하면 좋을 것이다. 혁신학교의 경우, 다른 학교에 비해 일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문제들을 아웃소싱 차원에서 풀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단위학교의 한계를 NGO 단체가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7. 연극 활동 : 헬레네 랑에 학교에서의 연극 활동은 단순한 연극반 공연 수준이 아니라 학교 차원이나 교과수업과 연계한 연극 수업이다. 개인적으로 연극을 좋아하고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있는데, 나중에 교사가 되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연극에 대한 경험은 나중에 교사가 되어 학교 축제 기획, 연출, 학급행사 등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수업시 발성 및 호흡, 학생 생활지도시 자신감 등을 주었다. 연극 활동이 다른 활동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 실제로 힘든 부분이 많지만 힘든 만큼 학생들의 추억을 많이 남기고 준비 과정을 통해 창의성, 인성, 사회성을 직접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만약 일반학교에서 연극 수업을 도입한다면 다른 학교 행사들을 과감하게 줄여야만 실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업과 연계한다며 프로젝트 수업 형태로 진행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발표시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모아서 발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연극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학급별로 UCC 작품을 만들어 발표해 보면 좋을 것이다. 시간이 문제라면 시기적으로 기말고사가 마친 뒤 여유있는 시간에 실천해보면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8. 교사 공동체 : 교사가 수업 전문성을 가지려면 수업의 폐쇄성을 버리고 자기 수업을 항상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수업 성찰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며 객관적으로 자기를 낯설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동료 교사와의 교사의 전문적 공동체를 통해 함게 성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년협의회의 활성화, 미니 스쿨제 도입, 팀제 운영 등을 시도할 수 있고, 중등학교의 경우, 교과별 협의회 활성화, 혁신학년제 운영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 수업친구 만들기나 수업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수업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9. 학업 성적의 평가 : 헬레네 랑에 학교는 점수평가제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학습발전보고서를 포트폴리오 형태로 관리하여 운영하였다. 평가의 핵심은 테스트가 아니라 피드백이다. 학생들이 학습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교사와 학교가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들이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은 두 마리의 토끼가 아니라 한 마리의 토끼의 다른 모습이 아닐까? 이원적 접근에서 벗어나 일원적 접근이 필요하다. 학습의 몰입은 학생 흥미도 증진과 학업성취도 향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10. 학교 의례 : 기존 학교 의례는 내용은 사리지고 형식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입학식과 졸업식을 한다면 원래의 의미에 맞게 환영과 매듭 및 새출발의 의미가 들어날 수 Lt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현고 근무시 입학식에서 교사들이 축하 노래를 연습하여 신입생에 불러준 경우가 있었다. 졸업식에서는 개별 학생 모두에게 졸업장을 일일이 배부하고 UCC 동영상을 활용하고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월요 아침모임은 덴마크 자유학교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본격적인 수업 이전에 먼저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의 삶에 대하여 나누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월요 아침모임의 핵심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인격적인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11. 사회 정치적 참여 : 헬레네 랑에 학교에서 이루어진 일부 사회 참여 사례들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교내 학생 시위의 경우는 학교 차원에서 쉽게 허용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적 이슈에 다른 계기 수업, 개도국 학교와의 자매 결연 사업은 일반 학교에서도 이미 시도하고 있거나 할 수 있는 일들이다. 대부분의 일반 학교의 경우, 해외 학교 자매학교를 맺어도 지속적인 연대 활동이 부족하거나 형식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해외봉사 활동 교류, 자매 학교 학생과의 인적 교류, 수학여행, 개도국 학교에 대한 학생회 차원에서의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12. 학교 공간의 재구성 : 외국 선진학교들과 비교하여 차이가 나는 부분이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다. 물론 최근 우리나라에 신축된 학교들은 외국 선진학교에 못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공간 활용도는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복도를 이동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공간으로 개념을 바꾸면 좋다. 즉, 복도 공간을 냉난방 설치를 하고 공간을 넓혀서 작은 벤치나 서적대를 설치할 수 있으면 좋다. 교실의 경우도 교과교실을 뛰어넘어 교과도서관 개념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헬레네 랑에 학교는 학급중심 교실제를 운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교과교실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를 잘 활용하면 기존 학교의 하드웨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기존 학교 공간 중 버려진 공간이나 자투리 공간, 여유 교실, 야외 공간 등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13. 학교 예산 펀딩 문제 : 학교 시설을 확충하거나 사업을 추진하려면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연구시범학교 등의 프로젝트 사업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는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프로젝트가 교사들의 업무를 증가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젝트 예산을 활용하여 학교 시설 확충이나 학생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의미있는 부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는 것이다. 예전 근무 학교들은 대부분 예산이 부족하여 변변한 시설 투자 없이 운영되다 보니 교사나 학생 모두가 불만인 경우가 많았다. 시설이 낙후된 경우, 학생들도 학교 시설을 함부로 사용하는 일이 많았는데, 신설학교이자 최첨단 시설이 갖추어진 학교에서 근무해보니까 학생들이 학교시설을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학교 예산 펀딩 문제는 학교 교장만이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전문계 고교의 경우, 학교 차원에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할 수 있고 학교 시설이 좋은 학교의 경우, 학교 시설 대여(학교 운동장 내 지하주차장 설치 운영 및 학교 수영장 외부 대여 등)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학교 시설을 활용하여 실제로 학생들이 경제 활동에 직접 참여(학교 조합 매점, 알뜰 매장 운영 등)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다.

14. 학부모들과의 협동과 갈등 : 우선 학부모들을 교육의 대상자가 아니라 교육의 동반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존 학교에 비해 혁신학교에서 학부모들의 참여도가 높다. 그런데 학부모들의 적극 참여가 긍정적인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기능을 하는 경우도 많다. 우선 학부모들의 자원을 긍정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부모실을 만들고, 학부모들이 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활동에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이 부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이에 대한 견제 장치도 필요하다. 일부 혁신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으로 교사와 학부모들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진 경우도 있다. 시행착오 과정을 통해 학부모들의 자리를 잡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학부모들과의 관계에서도 회복적 생활 교육 관점에서 접근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15. 학업성취도 향상 : 헬레네 학교가 독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인성 교육을 위한 새로운 시도 뿐 아니라 기존 학교에 비해 높은 학업성취도 향상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입시 위주의 접근이 아니라 진로 중심의 접근을 통한 학습 동기 부여가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학생들이 수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역자가 말한 대로 헬레네 랑에 학교에는 프레네 학교, 몬테소리 학교, 슈타이너 학교, 예나 플랜 학교, 빌레벨트 실험 학교, 카셀 발다우 종합학교, 오덴발트 학교 등의 모습이 들어있다.

우리나라에서의 혁신학교 운동도 헬레네 랑에 학교의 접근 방식에서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다. 학교 상황, 학생들의 학습 수준, 학부모들의 교육, 경제적 수준, 지역사회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섬기고자 하는 학생들이 어떤 학생인지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혁신학교 전략과 모델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혁신학교 모델을 참고하되, 자기 학교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 다양하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의 마무리 부분에서 저자는 학교가 일상에서 개혁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분위기나 ‘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즉, 신명을 일으킬 수 있는 긍정적인 희망을 말한다. 학교 혁신은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긍정적인 분위기와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학교 구성원들의 혁신 의지와 긍정적인 참여가 전제될 때 진정한 학교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