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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

꼴찌도 행복한 학교?! K군의 이야기K군은 중학교 1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이후 가정 형편이 매우 나빠졌다. 어머니는 직장 생활로 인하여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공부에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 K군은 이내 온라인 PC 게임에 빠져 들었다. 게임하는 동안은 세상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밤늦게 게임을 하다 보니 학교에 등교해도 오전 시간은 늘 비몽사몽이었다. 게임에 몰입할수록 성적은 더욱 떨어졌고 중학교 내신 성적은 95%가 나왔다. 그 성적으로 갈수 있는 학교는 별로 없었다. 특성화고교나 실업계 고교를 입학하고 싶어도 성적이 되지 않았다. 결국 집 근처에 있는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보니 중학교 시절 놀았던 던 것이 후회되었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에 비해 열심.. 2014. 7. 23.
고등학교를 대학처럼 운영한다면? 민석이는 중학교 때부터 성적이 매우 좋았다. 부모님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었고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늘 칭찬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원래는 특목고를 가고 싶었으나 힘에 부치는 부분도 있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자신감은 별로 없었다. 대안으로 자사고를 가고 싶기는 했지만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고 내신을 생각해보니 집 근처에 있는 일반 인문계 고교에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했다.희철이는 중학교 때 민석이와 같은 반 친구였다. 성적은 중간 수준이었고 평범함이 특징이었다. 교실에서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고 사고를 쳐서 선생님에게 혼난 적도 별로 없었고 그렇다고 성적이 뛰어나 상을 받은 적도 별로 없었다. 회사원이 되는 것이 꿈이고 특별히 가고 싶은 학교도 별로 없었기에 집 근처에 있는 일.. 2014. 7. 23.
일반고 살리기?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학교 정책과 관련한 핫 이슈는 혁신학교와 자사고 문제였다. 소위 진보교육감 후보들은 혁신학교를 늘이고 자사고를 축소 내지 폐지하겠다는 주장이었고 소위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그 반대 입장을 취하였다. 결과는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 후보들의 승리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사전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들이 유리하다고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진보 후보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혁신학교들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진보 후보 지지 운동이 일어났고 다수의 시민들이 이에 호응한 것이다. 부산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보수임에도 불구하고 진보 교육감을 선택한 것도 교육계에서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 교육감을 중심으로 일반학교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 2014.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