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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살리기3

플래너가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 이유는? 자기주도적 학습? 플래너?요즘 고등학교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플래너를 만들어 학생들에 배부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차원에서 플래너를 강조한다. 그런데 많은 경우, 플래너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려지거나 사물함 구석에서 깨끗한 상태로 처박히는 경우가 많다.학교 차원에서 플래너가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첫째, 학습 동기 유발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플래너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깊이있게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 관리를 잘해야 성적을 올리고 성공할 수 있다는 식의 단순한 접근만으로는 부족하다. 둘째, 학습 유형과 상관없이 플래너 양식대로 쓰기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플래너는 네모(□)형 학생들.. 2015. 6. 24.
꼴찌도 행복한 학교?! K군의 이야기K군은 중학교 1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이후 가정 형편이 매우 나빠졌다. 어머니는 직장 생활로 인하여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공부에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 K군은 이내 온라인 PC 게임에 빠져 들었다. 게임하는 동안은 세상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밤늦게 게임을 하다 보니 학교에 등교해도 오전 시간은 늘 비몽사몽이었다. 게임에 몰입할수록 성적은 더욱 떨어졌고 중학교 내신 성적은 95%가 나왔다. 그 성적으로 갈수 있는 학교는 별로 없었다. 특성화고교나 실업계 고교를 입학하고 싶어도 성적이 되지 않았다. 결국 집 근처에 있는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보니 중학교 시절 놀았던 던 것이 후회되었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에 비해 열심.. 2014. 7. 23.
일반고 살리기?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학교 정책과 관련한 핫 이슈는 혁신학교와 자사고 문제였다. 소위 진보교육감 후보들은 혁신학교를 늘이고 자사고를 축소 내지 폐지하겠다는 주장이었고 소위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그 반대 입장을 취하였다. 결과는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 후보들의 승리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사전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들이 유리하다고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진보 후보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혁신학교들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진보 후보 지지 운동이 일어났고 다수의 시민들이 이에 호응한 것이다. 부산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보수임에도 불구하고 진보 교육감을 선택한 것도 교육계에서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 교육감을 중심으로 일반학교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 2014.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