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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0가지 꿈을 함께 이루고 싶습니다!

by 김현섭 2018. 10. 5.

연구소 이전식을 맞이하여

 

10가지 꿈을 함께 이루고 싶습니다.

 


어제가 저희 부부 결혼 22주년이었습니다. 이번 결혼 기념은 다소 특별한 이벤트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9번 정도 이사를 했는데, 신혼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예전 집을 찾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예전 집을 바라보며 그 집에서 얽힌 추억을 나누며 현재를 누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5년 수업디자인연구소가 개소한 이래 3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3번의 이사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17평 작은 개인 사무실 형태로 저 혼자 시작했습니다. 당시 협동학습연구회에서 독립하여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출발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막연하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함께 활동했던 선생님들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좋은 사람들을 붙여 주셨고, 그 분들과 함께 연구소에 대한 새로운 꿈을 키워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육디자인네트워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두 번째 이사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에 작은 공간이라 새로운 공간을 찾았습니다. 30평 정도 공간을 살펴보았는데, 놀랍게도 60평 공간이 30평 임대비와 비슷한 좋은 공간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계약하고 이사를 해서 2년 동안 그 공간에서 우리의 꿈을 실현해 나갔습니다. 2018년 임대 계약 기간이 완료되는 시기에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우연히 광화문에 갔다가 저렴한 사무실 공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민과 협의를 통해 교육디자인네트워크 차원에서 광화문센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군포 공간을 임대가 아니라 매입을 하여 안정적인 터전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대출의 힘을 의존하긴 했지만 새로운 군포 센터를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창고 공간으로 사용하던 상가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리모델링 비용만 5천만원을 들였죠, 이제 여기 새로운 공간에서 교육 혁신의 꿈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또한 오늘 많은 분들을 초대하여 함께 그 기쁨을 누리게 되어 더욱 감사하구요.

 

수업디자인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미션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수업디자인연구소는

수업 혁신과 교사들의 수업 성장을 돕기 위해 (핵심 가치)

수업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연구 활동)

연수와 출판을 통해 콘텐츠를 확산하고 (확산 활동)

수업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수업공동체 운동을 지원한다. (재생산 활동)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이 미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1. 수업 혁신 콘텐츠 개발 연구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수업공동체 만들기, 철학이 살아있는 수업 기술 등)

2. 수업 혁신 콘텐츠 보급 (출판 및 학습도구 제작 등)

3. 외부 연구 프로젝트 활동 (교육부 주관 초등 인성교육 및 중학교 자유학기제 자료 개발, 비상 교육 질문이 살아있는 교과 수업자료집 등)

4. 교원 대상 연수 활동 (강남, 동작, 구리남양주, 군포교육지원청 등 주관 연수, 각종 교사학습공동체 및 일선 학교 대상 연수, 온라인 원격 연수

5. 수업 관련 워크샵 개최 (좋은 학습지 개발, 창의적인 학습보드게임 개발 워크샵, 수업디자인 등)

6. 수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수석 교사 및 수업공동체 리더, 일반 교사 대상 수업 디자이너 아카데미 운영)

7. 수업콘서트 (교사들을 위한 수업 이벤트)

8. 수업 코칭 활동 (개별 및 단위학교, 교육청 주관 수업코칭 프로그램 수업코치 및 헤드코치 참여)

9. 학교 내 교사학습공동체 지원 및 외부 교육 단체 및 기관 연대

10. 홈페이지(www.sooupjump.org), 페북 그룹 및 페이지 운영

 

이제 새 공간에 맞추어 수업디자인연구소에 대한 10가지 꿈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수업디자인연구회 지역 모임을 새롭게 개척하고자 합니다. 현재 수업디자인연구회는 현재 군포센터를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수업 연구 실천 모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광화문센터가 생긴 것을 계기로 내년부터 서울 모임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지역 모임 개척을 통해 많은 분들이 수업 공동체를 통해 수업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둘째, 연구소 내 연구팀을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학습코칭팀, 자료개발팀 등이 있는데, 앞으로 연구소 내 다양한 소그룹 연구팀을 조직하고 그 성과물을 단행본 등으로 출간하고자 합니다. 시대적 변화와 사회의 요구, 교사의 필요 등에 맞추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셋째, 수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수석교사 및 수업공동체 리더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이미 서울, 대구, 경북, 경남 등 5개 아카데미가 운영 중입니다. 내년에도 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사 리더를 많이 세우서, 이들이 자기 학교에서, 교사학습공동체에서 수업 혁신의 기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수업 콘서트와 각종 연수를 통해 많은 선생님들과 수업 고민을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6회 이상 수업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선생님들과 수업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대규모 행사를 통해 일반 교사들과 소통하며 수업 혁신의 꿈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수업 공동체, 철학이 살아있는 수업 기술 등 다양한 연수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연수를 통해 선생님들의 수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다섯째, 각종 수업 자료 개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비상교육과 함께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자료집 시리즈를 개발했습니다. 앞으로도 협력 사업을 통해 풍성한 수업 자료 개발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초등 선생님들을 위한 수업 자료집을 개발하고싶습니다. 초등학교도 국정교과서 체제에서 검인정 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여섯째, 단행본 및 수업 자료 출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5권의 책을 출간했고, 2학기에도 1권의 책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연구 결과물을 단행본에 담아 출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형욕구 카드, 질문카드, 질문 보드 게임, 마이 보드, 플래시 보드 등 다양한 교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교구 및 수업 자료 개발을 통해 선생님들이 좋은 수업을 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수업 코칭 활동을 확대하고 교사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교육청, 단위 학교에서 다양한 수업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학교에서도 대학 교수 대상 수업코칭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교 업무로 지치고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선생님들을 위한 교사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격려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 우리 연구소 안에도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시기에 조만간 추진하고자 합니다.



여덟째, 각 시도 교육청마다 수업 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대구시교육청에서 협력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시도마다 이러한 센터가 생기길 소원합니다. 수업 센터란 수업 코칭, 교사 연수, 교사학습공동체 공간, 교수학습 자료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교육청 단위 수업 센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제안하고 적극 지원하고 네트워크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아홉째, 교육디자인네트워크 활동을 활성화하고 교육 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혁신의 꿈은 우리 연구소만이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닙니다. 교육 혁신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 꿈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열 번째, 이제 평양 센터를 건립하는 것입니다. 최근 남북 정상이 만나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약속했습니다. 놀랍게도 북한이 우리에게 도움을 부탁한 것 중의 하나가 교육 분야의 지원 사업이었습니다. 저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통일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북한학을 공부하면서 북한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꿈이 현실화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북한의 문이 열리게 되면 북한 교사들의 수업 성장을 위한 일에 앞장 서고자 합니다. 제가 광화문 센터와 군포 센터, 두 개의 이원화하고, 그 중에서 군포센터를 북 까페 형태로 꾸미고 싶다고 말한 것은 지난 5월 수업디자인연구회 엠티 모임 때였습니다. 그말을 하고 나서 3달 뒤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평양 센터를 만들겠다는 꿈이 지금은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준비하게 되면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디자인연구소의 10가지 꿈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꿈은 한 개인이 어떻게 이룰 수 있겠습니까? 현재의 연구소 모습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기에 가능했습니다. 함께 꾸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꿈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은 당장 연구소 회원 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10.4. 교육디자인네트워크 군포 센터에서.

 

수업디자인연구소 김 현 섭 (010-7590-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