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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혁신82

수업디자인 모임, 어떻게 할까? 수업디자인 모임은 어떻게?수업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교사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사전 단계에서 함께 수업 디자인을 하면 좋다. 집단 지성을 통한 수업 디자인 방식은 수업 디자인의 전문성 뿐 아니라 교육과정 재구성이나 융합 수업 등 범교과적 접근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수업디자인 모임을 하고 나서 실제 수업 후 수업 나눔을 하게 되면 수업자의 의도를 잘 알고 있기에 보다 깊은 수업 나눔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업디자인 모임을 할 때 초등학교에서는 동 학년협의회를 중심으로 접근하면 좋고, 중등학교에서는 학년 중심으로 범교과적으로 접근하면 좋다. 신능중 사례처럼 동아리 형태로 시작하여 학년모임을 중심으로 확대하여 운영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수업디자인 모임은 .. 2015. 4. 19.
평범(?)한 학교도 학교혁신을 할 수 있을까? “큰 학교에서도 대단한 헌신과 결단(?)없이도 학교 혁신을 할 수 있을까?”이 질문은 신능중 김성수 선생님이 가졌던 질문이었다. 원래 다른 학교로 가기를 원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상 가지 못하고 신능중으로 발령받게 되었을 때, 김성수 선생님이 가지고 있었던 고민이었다. 사실 현재 언론에 부각되는 혁신학교의 좋은 사례들은 준비된 교사들이 작은 학교에 모여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혁신을 일구어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반적인 학교 문화에서 학교 규모도 큰 학교에서 학교 혁신을 추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있다. 혁신학교 정책을 처음으로 추진하였던 경기도교육청도 최근 ‘혁신학교 2.0’이란 이름으로 혁신학교의 성과가 일반 학교로 확대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능중학.. 2015. 3. 31.
교사의 성장인가? 피로 가중인가? (교내 연수 문화) 교사의 성장인가? 피로 가중인가? -교내 연수 문화 비판적으로 읽기- “딩동댕~ 오늘 아침 회의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오후 3시 30분부터 다목적실에서 연수가 있으니 하던 일을 멈추고 빨리 오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수가....”“아참, 그러고 보니 연수 시간이네. 지금 한참 바쁜데... 연수를 받으라고 하니 안 갈수도 없고, 어떡하지? 대충 얼굴 도장만 찍고 적당히 빠져 나올까” 교내 연수 참여가 부담스러운 이유첫째, 연수 시간이 학교 생활 중 가장 바쁜 시간대에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개 교내 연수 시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오후 2시에서 3시 30분 사이 시작한다. 연수가 마치는 시간이 퇴근 시간 무렵이다. 그러다보니 종례를 마치자마자 바로 연수에 참여해야.. 2015. 2. 28.
(진로+진학+학습코칭)+집단지성=고3지도 (진로+진학+학습코칭)+집단지성=고3 지도 인문계 고등학교의 정체성은 입시에 대한 관점과 대응 방식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를 유형별로 구분하자면 입시 올인형, 입시 선택과 포기형, 입시 거부형, 입시 대안형 등이 있을 수 있다. 입시 올인형은 일부 특목고나 자사고처럼 학교교육과정을 철저하게 입시 위주로 구성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편법이나 파행적인 수단을 다 동원하는 학교를 말한다. 입시 선택과 포기형은 일반 인문계 학교처럼 대학에 갈 수 있는 소수의 우수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나머지 다수의 학생들은 포기하고 각자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방임하는 학교를 말한다. 입시 거부형은 일부 대안학교의 사례처럼 입시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학교.. 2015. 1. 22.
철학이 교육과정 만났을 때 좋은교사운동 일부 선생님들이 몇 년전 효촌초에 들어가서 좋은 학교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선생님들이 좋은 학교를 만드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고생과 보람을 얻었는데, 이를 인터뷰 형태로 정리해 보았다. 박선아, 박준혁, 정인영 선생님의 이야기를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질문 : 효촌초등학교에서 처음 들어가서 좋은 학교 만들기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박선아 샘 : 어느날 동두천 양주 협동모임을 할 때 효촌초 학부모님들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효촌초 학부모들이 수소문 끝에 이 모임을 소개받고 찾아왔습니다. 효촌초를 혁신 학교, 좋은 학교로 만들고 싶은데, 함께 할 수 있는 선생님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학부모님들이 눈물로 호소하셨는데, 이에 몇몇 선생님들의 마음이 .. 2014. 11. 3.
교장 선생님이 교장실에 없는 이유는? 학교 안에서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인천 신흥중 선생님들을 만나 그동안의 학교 이야기를 인터뷰했다. 신흥중학교는 좋은교사운동 출신 일부 선생님들이 학교에 들어가 수년 간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교육감이 바뀌면서 학교 혁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모델학교로서 신흥중학교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 질문 : 학교 교육 철학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교육활동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고 있습니까? 학교 핵심 가치로 소통, 신뢰, 협력, 위로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 신흥중학교의 핵심가치는 학교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시한 2012년도에 모든 교사들이 모여서 함께 정한 가치입니다. 우리 학교가 추구해야 할 .. 2014. 9. 25.
불통에서 소통으로 소통이란 무엇인가?‘소통’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사물이 막힘이 없이 잘 통함’, ‘의견이나 의사가 잘 통함’을 말합니다. 의사소통이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서로 통함’입니다. 영어로 커뮤니케이션(Human Communication)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은 ‘한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와 이해가 전달되는 과정으로서 두 사람 사이에서 사실, 감정, 태도, 신념, 생각 등을 전달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말하는 사람이 정보를 정확히 잘 전달하며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의 말을 정확히 잘 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의사소통이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언어를 통해 상호간에 공감이 성립되도록 하는 과정(proce.. 2014. 8. 21.
고등학교를 대학처럼 운영한다면? 민석이는 중학교 때부터 성적이 매우 좋았다. 부모님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었고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늘 칭찬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원래는 특목고를 가고 싶었으나 힘에 부치는 부분도 있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자신감은 별로 없었다. 대안으로 자사고를 가고 싶기는 했지만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고 내신을 생각해보니 집 근처에 있는 일반 인문계 고교에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했다.희철이는 중학교 때 민석이와 같은 반 친구였다. 성적은 중간 수준이었고 평범함이 특징이었다. 교실에서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고 사고를 쳐서 선생님에게 혼난 적도 별로 없었고 그렇다고 성적이 뛰어나 상을 받은 적도 별로 없었다. 회사원이 되는 것이 꿈이고 특별히 가고 싶은 학교도 별로 없었기에 집 근처에 있는 일.. 2014. 7. 23.
일반고 살리기?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학교 정책과 관련한 핫 이슈는 혁신학교와 자사고 문제였다. 소위 진보교육감 후보들은 혁신학교를 늘이고 자사고를 축소 내지 폐지하겠다는 주장이었고 소위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그 반대 입장을 취하였다. 결과는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 후보들의 승리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사전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들이 유리하다고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진보 후보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혁신학교들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진보 후보 지지 운동이 일어났고 다수의 시민들이 이에 호응한 것이다. 부산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보수임에도 불구하고 진보 교육감을 선택한 것도 교육계에서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 교육감을 중심으로 일반학교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 2014.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