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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혁신

교사들은 모두 열정적이다. 단, 학교 밖에서~

by 김현섭 2012. 9. 19.

"교사들은 모두 열정적이다. 단, 학교 밖에서"

사실 교사들이 학교 안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 열정적으로 열심히 사는 교사들도 많지만 의외로 소명을 잃어버린 직장인들이 많이 발견된다. 다른 직장과는 달리 교직은 경제적 보수보다는 교직에 대한 소명감을 가지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교직 경력이 샇일수록 교직에 대한 소명 의식보다는 학교 조직 안에서 요구하는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하는 직장인들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화난 원숭이 예화를 통해 학습 무기력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원숭이 우리 천장에 바나나를 매달아 놓고 먹을 때마다 물을 뿌렸다. 신참 원숭이를 우리 안에 넣자 신참 원숭이가 바나나를 따려고 할 때 기존 원숭이들이 따지 못하게 했다. 원숭이를 한 마리씩 교체하여 나중에는 전체 구성원들이 다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바나나를 따려고 하지 않았다. 일종의 학습 무기력에 대한 실험이다. 이 실험 결과가 주는 교훈은 의미심장하다. 학교 안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려다가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 결과적으로 학습 무기력을 경험하면서 나중에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습무기력에 의하여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 안에서도 소통이 일어나야 한다. 학교 안에서도 부서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학교 문화를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가 변화하려면 개인주의 구조를 깨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 자기 부서의 일이니까 자기 부서에서만 이야기하거나 담당 실무자 내지 부장이 관행에 근거하여 단독적으로 결정하여 추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년 교내 토론회시 담당 부장에게 전임 실무자로서 여러 가지 제안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무시당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작년 방식보다 더 좋지 않은 방식으로 행사가 치루어졌다. 그래서 학생들이 토론회 진행 방식에 대하여 문제 제기하여 전임자로서 난감한 적이 있었다. 함께 고민하여 준비했다면 더 좋은 행사로 진행되었을텐데, 작년 기안문과 경험에 의존하여 학교 행사들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좋은 취지로 기획된 학교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정신과 취지는 퇴색되고 행사 형식만 관행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학교 혁신도 과감하게 덜어내기 작업에 성공해야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신나는 일터 만들기 운동으로 실시한 플래시몹 행사나 아홉 개 풍선 찾기 프로젝트는 학교 혁신에도 사시하는 바가 있다. 학교 축제에만 깜짝 이벤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무엇인가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정기적인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학기초 자기가 주어진 업무 말고 내가 진짜 해보고 싶은 것을 교직원회의때 하나씩 발표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자기 업무 중 과감해도 빼도 될 것도 찾아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연말에 발표하고 결과에 대하여 나누어 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신나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우리도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