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이란?
수업자의 마음을 문을 열고, 수업자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술은 경청하기이다. 수업코칭 이전에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제 수업코칭 활동이 진행되면 수업자의 이야기에 경청하여 집중해야 한다. 이야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야기 속 너머에 숨어있는 감정, 욕구, 이해관계 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업자가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명료하지 못하고, 장황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그 이유에 대하여 수업코치는 생각해야 한다.
경청(敬聽)은 ‘주의를 기울여 열심히 듣는 것’이다. 경청은 상대방의 존중을 기반으로 말하는 사람의 욕구를 인정하고 여유를 가지고 양보해야 한다.

잘못된 경청하기 방법들
잘못된 경청의 방법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딴 짓하기
∙한술 더 뜨기(상대방 이야기 주제에 대하여 상대방보다 자기 이야기를 더 길게 말하기)
∙형식적으로 가볍게 반응하기
∙충분히 듣지 않고, 어설픈 조언을 하거나 해결책 제시하기
∙듣는 척 연기하기
∙선택적 듣기(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나머지는 흘려버리기)
∙조금만 듣고, 쉽게 단정하기(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경청의 단계
경청의 단계는 4단계가 있다. 즉, 소극적 듣기, 인정 반응, 말문 열기, 적극적 듣기(공감적 경청)이다.
∙소극적 듣기
-상대방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지 않고, 침묵하면서 듣는 것
-예) “.....”
∙인정 반응
-상대방의 이야기에 맞추어 맞장구를 치는 것
-예) “그렇군요.”, “진짜요?”, “참 힘들었겠네요”, 고개 끄덕이기, 미소짓기 등
∙말문 열기
-상대방이 좀 더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예) “참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나요?” 등
∙적극적 듣기(공감적 경청)
-상대방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감정과 욕구도 읽어서 반응을 보이는 것
-사실 인정 + 상대방 마음 알아주기 + 내 마음 전하기
-예) “오늘 공개 수업은 망쳤네요. 제 의도대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많이 당황했어요”
*사실 인정 : “오늘 수업이 선생님이 원래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군요”
*상대방 마음 알아주기 : “그래서 선생님이 많이 당황하셨네요.”
*내 마음 전하기 : “저도 선생님의 준비한 만큼 이번 수업이 진행되지 않은 것같아 안타까웠어요.”
생존의 욕구가 높은 사람은 대개 경청을 잘한다. 사랑이 욕구가 높은 사람은 공감적 경청을 잘한다. 힘의 욕구가 높은 사람은 직관력이 발달했기에 경청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자유의 욕구가 높은 사람은 경청을 잘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길게 이야기하면 더욱 경청하기 힘들어할 수 있다. 즐거움의 욕구가 높은 사람은 즐거운 분위기를 즐기지만 무거운 이야기, 부정적인 이야기는 회피할 수 있다.
수업코치는 경청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좋은 수업코치는 공감적 경청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문헌]
토마스 고든, 김홍옥 역(2003), “교사 역할 훈련”, 양철북
김현섭 외(2021), “관계수업”, 수업디자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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